기아자동차는 올 상반기 ▶판매 44만4천773대(내수 20만1천924대, 수출 24만2천849대) ▶매출 5조9천533억원(내수 3조223억원, 수출2조9천310억원) ▶영업이익 2천412억원 ▶경상이익 1천646억원 ▶당기순이익 3천421억원의 경영실적을 올렸다고 4일 밝혔다. 당기순이익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의 826억원에 비해 4배 이상으로, 지난해 연간실적인 3천307억원을 상회하는 것. 이는 상반기 영업실적이 호조를 보인데다 지난 4월 국세청 결정에 따라 법인세 1천971억원이 환급돼 특별이익으로 계상됐기 때문이라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판매는 내수판매가 지난해보다 6.6%, 수출이 18.8% 늘어 전체적으로 12.9% 증가했으며 수출은 세계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북미에서 11만4천796대로 36.7%, 유럽에서 5만937대로 5.6%, 다른 지역에서 7만7천116대로 6.8% 각각 늘어났다. 매출액은 옵티마와 카니발Ⅱ 등 중.대형 차량의 판매비중 확대와 원화환율 절하효과로 지난해 상반기(4조8천60억원)보다 23.9% 증가, 판매대수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또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1천469억원)보다 64.2%, 경상이익은 지난해 상반기의 1천116억원 대비 47.5% 늘어 창사 이래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 99년 이후의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따라서 현금흐름도 개선돼 기아차가 상반기 자사주 6천만주를 감자(자본소각) 했음에도 부채비율은 지난해말 167%에서 156%로 11%포인트 낮아졌다. 기아차는 하반기에도 내수점유율을 더욱 높이는 한편 북미시장에 세도나(국내명 카니발Ⅱ)를 출시하는 등 수출 확대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