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전문화학 업체들은 실적이 호전된 반면 대형 종합화학 업체들은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동원경제연구소에 따르면 11개 주요 상장 석유화학 업체중 LG화학 한화석유화학 호남석유화학 등 종합석유화학 업체들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작년 상반기보다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LG화학의 영업이익(1천8백69억원)은 35.8% 줄었다. 호남석유화학의 영업이익(2백억원)과 경상이익(1백60억원)도 각각 54.6%와 63.3% 감소했다. 한화석유화학은 경상이익(17억원)이 94.4%나 줄었다. 반면 이수화학 코오롱유화 국도화학 등 전문석유화학 업체들은 실적이 크게 좋아져 대조를 이뤘다. 이수화학은 영업이익(2백97억원)과 경상이익(2백75억원)이 각각 58.7%와 39.7% 증가했다. 코오롱유화와 국도화학의 영업이익도 작년 동기보다 각각 15% 이상 늘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