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단기 급반등에 따른 경계매물이 증가하며 나흘만에 하락했다. 3일 코스피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0.30포인트 내린 69.70으로 마쳤다. 장중 고점은 70.55, 저점은 69.45였다. 장중 거래소에 외국인이 사흘째 순매수하며 삼성전자 강세를 보여 상승세를 유지하는가 했더니 막판 경계매물이 집중되며 약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20만원선을 뚫지 못한 가운데 종합지수가 나흘째 상승했으나 12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하는 데는 실패했다. 선물 역시 70.50에서 매물벽을 넘지 못하고 되밀렸다. 특히 장중 내내 0.4∼0.5대의 백워데이션이 심화되며 신규 차익거래가 매도세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며 프로그램 매물이 꾸준히 출회됐다. 종가는 막판 매물에 마이너스 0.76까지 백워데이션이 심화됐다. 이날 프로그램 매도는 차익 320억원에 비차익 290억원 등 모두 610억원에 달했다. 매수는 차익·비차익을 합쳐 70억원 수준에 그쳤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전매와 신규매도를 합쳐 1만1,260계약에 달하는 숏플레이를 보이며 3,050계약을 순매도했고, 개인도 320계약을 순매도했다. 반면 매수와 매도를 오가던 증권과 투신이 각각 1,640계약, 970계약을 순매수했다. 전날 이례적으로 크게 매수에 나섰던 보험은 180계약의 순매수로 차분해졌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반도체 바닥론에 공감을 하더라도 상승으로 터닝을 언제하느냐에 대한 확신은 없다"며 "단기 급등으로 레벨업은 됐으나 경계감이 커 종합지수가 580선으로 가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