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등록 컴퓨터제조업체 현대멀티캡이 지난 6월부터 흑자로 돌아섰다고 3일 밝혔다. 현대멀티캡은 6월에 119억원의 매출과 7억원의 경상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4/4분기부터 시작된 적자상태를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실적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147% 감소한 668억원의 매출과 40여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는 가장 업황이 좋았던 시기로 1,648억원의 매출과 93억원의 영업이익 그리고 순이익이 71억원이나 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 1/4분기에는 시장상황이 극도로 침체된 데다 노트북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해 원자재를 과잉구입한데 따른 손실로 3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2/4분기에는 영업손실이 5억원 수준으로 크게 줄었고 6월을 기점으로 흑자로 돌아섰으며 하반기에는 신규매출처 확보로 매출증가가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4/4분기부터 시작한 매출 감소가 지난 1/4분기를 저점으로 돌아섰다"며 "8월부터는 월간 200억원대의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임대PC 사업을 시작해 담배삼공사 1,600대를 비롯해 해군본부 등 월 5,000대를 임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10월 이후 펜티엄4와 윈도우 XP 출시 등으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