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사장 표문수)은 올 상반기 매출 2조9천156억원, 세후순이익 6천323억원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이같은 매출 및 세후순이익은 SK텔레콤 창사이래 최대규모이며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각각 1.0%, 70.4% 증가한 것이다. 또 영업이익 및 경상이익은 각각 1조640억원, 8천690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80%, 68%의 증가율을 보였다. SK텔레콤은 "올 상반기중 시장점유율 50% 미만 축소를 위해 역마케팅 활동을 펼친 결과 올 6월말 가입자수가 전년 6월말 대비 64만명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과 세후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이는 1인당 월 평균 통화량이 전년 동기 149분에서 170분으로 늘어났고, 역마케팅 기간에 가입자 우량화를 통한 내실화 정책을 추진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의 가입자 1인당 매출액은 올 6월 4만6천82원으로 전년 6월의 4만736원보다 5천원 이상 증가했으며, 무선인터넷 매출액도 전년 동기 375억원에서 854억원으로 2배이상 늘어났다. SK텔레콤의 011 이동전화 가입자수는 6월말 현재 1천91만명으로 작년 6월말 1천155만명보다 64만명이 줄어들었다. 한편 SK텔레콤은 연말까지 가입자 수가 90만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비해 일회성 비용부담이 감소하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연간 매출액은6조6천600억원, 세후순이익 1조1천6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