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유럽증시는 영국은행(BOE)의 금리인하 결정으로 장초반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유지 등의 여파로 후반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독일의 DAX 30 지수는 전날에 비해 0.5% 하락한 5,810.6을 기록했으며 프랑스의 CAC 40 지수도 0.5% 내린 5,088.7에 장을 마쳤다. 그러나 영국의 FTSE 100지수는 0.7% 오른 5,584.5를 기록했다. 이날 영국은행 통화정책위원회가 금리를 0.25% 하락해 5%로 결정한 반면 유럽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들어 종전의 4.5%금리를 유지한다고 밝표했다. 이날 반도체 관련주들은 메릴린치 효과 등으로 초반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후반들어 반락했다. 인피니온은 이날 0.7% 내렸으며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도 1.2%의주가하락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국의 반도체설계업체인 ARM홀딩스는 장중한때 10%까지 오른뒤 결국 4.5%의 주가상승을 기록했으며 ARC인터내셔널과 파투스도 주가가 각각 13.7%와 7.3% 올랐다. 이날 주요기술주들도 장후반들어 상승세가 다소 제한된 가운데 노키아는 2.7%상승했으며 보다폰도 3%의 주가상승을 기록했다. 또 에릭슨은 주가등락없이 장을 마쳤다. 영국의 금융업체인 바클레이스는 이날 주가가 4% 상승했으며 HSBC와 애비내셔널 등도 영국은행의 금리인하에 힘입어 주가상승을 나타냈다. 프랑스의 소시에테 제네랄 은행도 0.4% 주가가 올랐다. 에너지주들은 이날 대체로 하락세를 나타내 로열더치셸 트랜스포트 그룹이 4.2% 하락했으며 BP도 주가가 1.8% 내렸다. 이밖에 프랑스의 의약업체인 아벤티스가 2%의 주가하락을 기록했으며 다임러크라이슬러도 2.4% 내린채 장을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