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지속된 외국인 대량 매수세가 주가를 이끌었다. 그러나 1일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차익 및 경계 매물이 출회, 매수 규모는 전날의 두 배 이상을 기록했지만 오름폭은 다소 좁혀졌다. 합병 은행장 결정으로 향후 합병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다 현대투신을 비롯한 국내 문제 기업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은행 주가에 탄력이 붙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외국인이 231만4,000주, 445억3,000만원 어치를 사들여 외국인 순매수 종목 1위에 올랐다. 외국인 지분율은 연중 최고치인 66.14%까지 올랐다. 주가는 전날보다 900원, 4.93% 뛰어 오른1만9,150원에 거래를 끝냈다. 장 중 한때 연중 최고가인 2만15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거래량도 폭발했다. 722만주, 1,388억원 어치가 손을 옮겼다. 이날 거래량은 지난 4월 11일 769만1,860주 이후 16주 중 가장 많았다. 올 들어서는 지난 1월 5일 945만3,310주, 1월 4일 894만2,780주에 이어 네 번째 기록이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