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미국 나스닥 강세에 힘입어 3일 연속 상승세를 탔다. 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8포인트(0.39%) 오른 70.72로 마감됐다. 한경코스닥지수는 0.32포인트 오른 31.29를 기록했다. 주가 상승에도 불구,내린 종목이 3백48개로 오른 종목(2백51개)보다 훨씬 많았다. 개인들이 쏟아내는 차익실현 매물을 외국인들이 받아내는 장세였다. 외국인은 5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이날 2백6억원어치를 더 많이 사들였다. 지난 7월13일 이후 가장 큰 순매수 규모다. 이에 반해 그동안 줄곧 사자세력을 형성했던 개인들은 2백3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도 6억원 규모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활발한 매물 소화양상을 보인 하루였다. 미국 나스닥시장의 강세와 주가 바닥권 인식이 확산되면서 강보합세로 출발한 이날 코스닥 시장은 1포인트 범위내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전날에 이어 4억주 이상 거래됐다. 장중 한때 71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전일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지수 70대로 마감했다. 신규등록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액티패스 신세계푸드 씨큐어테크 대원씨앤에이 하이켐텍 등 최근 새로 등록된 종목들이 대거 상한가 대열에 들었다. 지수견인주들은 명암이 엇갈렸다. 국민카드 기업은행 삼영열기 코리아나 등 실적기반 굴뚝주들은 4∼6%대의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인터넷 3인방을 비롯한 통신서비스 관련 대형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선물=현물 시장의 영향으로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50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0.15포인트(0.17%) 오른 86.35로 장을 마쳤다. 미국 나스닥시장 강세의 영향으로 강세로 출발했으나 경계 매물이 나오며 상승폭이 늘리는데는 실패했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4백92계약 증가한 5천45계약이었으며 미결제약정은 60계약 늘어난 1천2백96계약을 기록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