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매입을 위해 금융기관과 신탁계약을 하는 코스닥기업이 크게 늘고 있다. 2일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지난달 자사주 매입신탁을 체결한 기업은 웰링크 등 33개사로 전달에 비해 57%(12개사)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들어 지난 1월 이후 월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규모다. 지난달 신탁체결 금액도 6월에 비해 60% 많은 6백80억원으로 조사됐다. 이같이 자사주 신탁계약이 늘고있는 것은 최근 주가가 바닥권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주가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