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9% 증가하는 등 영업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2일 "상반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전년보다 18.3% 늘어난 2조4천2백31억원, 영업이익은 59.7% 증가한 2천3백2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해운 운임 하락으로 영업여건은 좋지 않았지만 국제금리와 국제유가의 하향 안정화로 비용이 크게 절감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그러나 상반기 환율상승에 따른 외화부채 환산손이 9백19억원에 이르는 바람에 경상이익은 2백3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