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닷컴을 비롯한 4개 코스닥업체가 지난달 자사주 취득 신고서를 신규 제출했다. 또 웰링크 등 33개사가 자사주취득을 위한 신탁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달 자사주취득 신고 업체의 취득예정 자사주 수량은 가로수닷컴 47.5만주, 성광밴드 40만주, 시그마컴 36.3만주, 동양시스템즈 3.2만주 등 모두 127만주, 38억원이다. 취득예정기간은 지난달부터 오는 10월말까지다. 이중 성광밴드는 지난달 40만주를 모두 취득했으며 동양시스템즈가 2만주를 매입했다. 지난달 모두 4개업체가 50만주, 33억원 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해 평균 7%의 평가손을 입은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지난달 33개사의 자사주신탁계약 체결 금액은 680억원으로 전달 410억원에서 160% 증가했다. 이중 신규계약 체결 업체는 현대디지탈테크, 나라엠엔디, 나모인터렉티브 등 13개사, 188억원 규모. 에스엠엔터테인먼트와 원익은 투자자금사용과 주가안정 목적달성 이유로 각각 10억원과 30억원의 신탁계약을 중도 해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자사주 취득신고 업체가 예고한 매입규모가 미미해 해당업체의 주가부양에 있어서 큰 효과는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