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제 <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팀장 > 한국전기초자는 PC와 TV 브라운관에 사용되는 유리벌브를 제조하는 업체다. 삼성코닝과 함께 과점적 시장체제를 유지하면서,주로 LG전자 삼성SDI 오리온전기 등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 74년 설립된후 한국유리그룹에 의해 성장을 해왔고 98년 대우그룹으로 편입되었지만 99년 11월 일본 아사히글라스에 인수(지분율 50%)돼 현재 아사히글라스가 직접 경영을 하고 있다. 대주주지분을 포함한 외국인 보유지분이 무려 90%에 달하고 있어 지배구조상 외국인 소유 상장회사라고 할 수 있다. 주가는 지난 6월 13만원 수준까지 상승한 후 지금은 7만원 수준으로 하락한 상황이다. 이러한 주가하락 배경은 오늘날 상장사 최고수준의 수익성을 달성한 서두칠 전 사장의 퇴임과 PC시장의 침체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현재 경영전략과 수익모델을 근거로 할 경우 이같은 주가하락은 지나친 것으로 판단되며 시장에서 동사의 우수한 수익성과 성장성이 재인식될 경우 10만원 수준의 주가상승이 기대된다. 동사에 대한 수익성과 성장성은 다음과 같은 전략적 이슈분석을 통해 검증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첫째는 서 전사장 퇴임이후 경영공백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고 오히려 아사이글라스 본사에서 파견된 전문경영진이 노조와의 관계를 원활하게 유지하면서 안정된 경영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특히 2.4분기 실적도 상장사 최고 수준(영업이익율 36%)을 유지하고 있으며 현금보유 규모도 1천6백억원에 달해 계속해서 무차입경영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전임사장이 추진했던 신규사업(TFT-LCD용 유리)도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여 성장성도 재부각될 것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서 전사장의 퇴임과 PC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수익성과 성장성이 견고하여 동사에 대한 투자메리트는 시장에서 다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