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분석사회가 주관해온 증권분석사 자격시험이 내년부터 증권업협회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2일 증협에 따르면 최근 증권분석사회와 협의를 통해 내년부터 증협이 증권분석사 시험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주관하고 증권분석사회는 회원증 발급 및 회원활동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증권분석사회는 "시험과 자격의 인지도 및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시험제도 개선을 추진하게 됐다"며 "공신력이 보장된 증협에서 시험을 주관하는 것이 공정성이나 장기적인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도 개선에 따라 그동안 논란이 있었던 증권분석사 시험의 과목과 출제범위가 보다 구체화되고 자격증의 신뢰도와 활용가치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증협 관계자는 "증권사 공모업무의 유가증권 가치평가와 리서치 분야의 애널리스트 등 증권분석사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고 이미 증협이 애널리스트 양성과정 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증협이 시험을 주관해야할 필요성도 제기돼 왔다"고 말했다. 증권분석사 자격은 투자상담사 자격과는 달리 관련업무를 취급하려면 반드시 취득해야 하는 의무조항은 없으며 증권분석사회가 지난 79년 제1회 시험을 실시한 이후 올해로 28회를 맞았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