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사장 이상철)은 1일 지난 97년부터 4년간의 구조조정을 완료하고 수익성 위주의 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한통은 그동안 추진해온 조직축소, 인력감축, 비핵심사업 매각 또는 분사 등 하드웨어적 구조조정을 끝내고 앞으로는 'World Class Company'를 지향하는 소프트웨어적 구조조정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한통의 이같은 변신은 내년 6월 완전 민영화 일정과 맞물려 한통 역사에 일대 전환점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한통은 그동안의 구조조정을 통해 ▲1만5천명(25%) 인력감축 ▲260개 전화국을 91개 광역국으로 통합 ▲CT-2(발신전용 휴대전화), 행정통신, 전화비디오 등 8개 한계 적자사업 철수 ▲전화가설, 콜센터, 경비, 시설관리 등 비핵심업무 외부위탁 ▲멕시코 미디텔사업 등 8개 해외사업 처분 ▲114안내, 요금체납관리 업무 등 비수익사업 분사 등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한통측은 "유선시장의 한계와 무선통신 시장의 급속한 성장 등 통신사업 패러다임의 급속한 변화속에서 구조조정을 통한 경쟁력 강화만이 세계 통신시장의 치열한 경쟁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판단,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김영관 공보부장은 "그동안 인력감축 등 하드웨어적 구조조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앞으로는 돈버는 사업에 인력과 재원을 투자하는 소프트웨어적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