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종합기계는 올 상반기 매출액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9% 증가한 8천32억원을 기록하고 지난해 상반기 적자였던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이 올 상반기에는 각각 676억원, 509억원의 대규모 흑자로 전환됐다고1일 밝혔다. 대우종합기계에 따르면 매출액중 내수(3천638억원)는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밖에 늘어나지 않았으나 수출(4천394억원)은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과 환율 상승에 힘입어 16%나 늘어났다. 특히 공작기계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와 각종 해외전시회에서의 대규모 수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수출액이 46%나 늘어나는 신장세를 보였다. 대우종합기계는 상반기 실적이 이처럼 호전된데 대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후 2년 연속 분규없이 임금협상을 타결짓는 등 원만한 노사관계를 유지하면서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대우종합기계는 철도차량 및 항공부문의 빅딜과 저수익 부문의 분사를 통해 대대적으로 사업구조를 조정하고 인력을 워크아웃전의 60% 수준으로 줄이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계속해왔다. 대우종합기계는 상반기 매출목표 달성률이 111%에 이르고 자구노력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어 올해 매출액 1조6천900억원, 경상이익 800억원 이상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워크아웃을 졸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