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우량주들은 31일(현지시간) 양호한 분기실적을 공시한 제약, 금융주들의 주도로 급한 상승세를 탔으나 오전장에 기세를 올리던 기술주는 상승세가 다소 누그러졌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지출이 증가와 주식시장 불안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높은 0.4%의 증가세를 보였다는 뉴스도 주가의 전반적인 상승에 기여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16%(121.09포인트) 오른 10,522.81을 기록했으며 나스닥종합지수는 0.46%(9.29포인트) 오른 2,027.13,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0.56%(6.71포인트) 추가한 1,211.23에 거래를 각각 마감했다. 재무부의 거시경제 담당 분석가가 금리인하, 세금환급, 에너지가 하락, 재고감소 추세 등을 감안할 때 최악의 상황은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발언한 것도 주가를 끌어올리는데 일조했다. 기술주들은 반도체와 소프트웨어의 주도로 오전에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상승주도주들이 오후장에 힘을 잃음으로써 상승폭이 둔화됐다. 그러나 하드웨어와 네트워킹주들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제지, 화학, 금융, 제약, 생명공학주들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정유, 유틸리티, 천연가스주는 그러나 주가가 밀렸다. 머크, 브리스톨 마이어스 등 제약주와 시티그룹 등 금융주들은 긍정적인 시장상황을 공시하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