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시장이 강세를 보이자 현물시장도 덩달아 오름세다. 3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1포인트 오른 534.84로 장을 출발한 뒤 혼조세를 보이다 점차 오름폭을 늘려 오전 10시21분 현재 4.92포인트 상승한 538.60을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상승은 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전날 매도분을 환매수하며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고 현물시장과의 베이시스도 콘탱고로 돌아선데다 일본 증시가 비교적양호한 모습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들은 그러나 현물에서는 12억원어치 순매도하며 4일만에 순매도세로 돌아섰고 개인도 30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만 14억원 순매수하며 장을 떠받쳤다. 업종별로는 은행주와 보험주만 0.08%와 0.27% 내렸을 뿐 전업종이 오름세였으며건설주와 종이목재업종의 오름폭이 비교적 컸다. 오른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해 536개, 내린종목은 하한가 1개 포함해 200개이며거래량은 6천426만주, 거래대금은 2천593억원으로 전날 수준이었다. 지수관련 우량주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각각 2.2%와 1.7% 오르는 며 강세였고 한국통신공사와 한국전력도 각각 1.5%와 0.5% 상승했다. 그러나 포항제철은 보합이고 현대차는 1.1% 하락했으며 전날 실적을 발표한 LG전자도 1.0% 내렸다. 증권거래소 황성윤 시황분석팀장은 "선물시장의 영향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있지만 아직 투자심리는 혼조세"라면서 "이번주 미국의 경기지표를 기다리는 탓인지거래가 매우 저조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