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를 움직일 뚜렷한 요인이 나타나지 않자 시장심리가 아래로 처졌다. 주요 투자전략가들이 수익전망과 연말 지수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지난 금요일 발표된 8년중 최저속 경제성장도 반등을 가로막았다. 주요 지수는 소폭 오르며 출발했지만 강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반락, 혼조세를 거듭했다. 나스닥지수는 나흘만에 하락했다. 다우존스지수와 S&P 500 지수는 약보합을 기록했다. 30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금요일보다 14.95포인트, 0.14% 약보합을 가리키며 10,401.72에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도 1,204.52로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지난 금요일보다 1.30포인트, 0.11% 낮은 수준. 나스닥지수는 0.55%, 11.23포인트 하락한 2,017.84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장에 발을 들여놓지 않아 거래는 한산했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시장의 거래량은 각각 10억5,000만주와 13억3,600여만주에 그쳤다. CSFB의 수석투자전략가 토머스 갤빈은 지난 분기 S&P 500 기업의 수익 감소폭을 20%로 넓혀잡았다. 토머스 갤빈은 그러나 월 스트리트의 대표적인 낙관론자 답게 "주가는 수익 개선 소식이 전해지기 전에 반등할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UBS 워버그의 에드워드 커슈너는 하반기 수익 회복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또 J.P. 모건 체이스의 더그 클리곳은 연말 S&P 500 지수 전망치를 1,100으로 내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65% 오른 반면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1.37% 내렸다. 유틸리티, 제약, 운송 등의 소폭 강세를 제외하곤 대부분 업종이 약세에 머물렀다. 어도비는 매출감소 경고를 내놓고 6% 가까이 하락하며 소프트웨어 업종을 약세로 몰았다. 이밖에 GE는 헬러 파이낸셜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 2.4% 하락했다. 패션 업체 토미 힐피거는 하향전망한 수익 목표를 달성했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