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30일 7백억원을 증시에 투입했다. 주가가 추가 하락할 경우 조만간 2천1백억원을 더 투입할 것으로 알려져 지수의 하방경직성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국민연금은 이날 순수 주식형 위탁자문사로 선정된 대신투신운용에 5백억원, 밸런스투자자문에 2백억원 등 모두 7백억원을 운용하라고 지시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도록 자금을 나눠서 집행키로 했다"며 "주가가 하락할 경우 조만간 상반기 위탁운용자금 6천억원 중 집행되지 않은 2천1백억원을 나눠 투입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2천1백억원은 이번주중 투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연금의 운용 지시를 받은 한 운용사 관계자는 "거래일 기준으로 10일 내에 위탁자산의 90% 이상을 주식으로 채워야 한다"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주로 사들일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