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대표주가 올들어 큰 폭으로 올랐을 뿐 아니라 증시 상승기와 하락기에 모두 지수대비 초과수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업종대표주는 올들어 지수대비 평균 24.94% 올랐으며 이 가운데 지수상승기에는 9.50%, 하락기에는 3.20%의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 지수 상승기였던 지난 1월2일∼22일과 4월10일∼5월29일에 업종대표주는 지수보다 각각 10.24%포인트와 8.76%포인트 더 올랐으며 이 기간 평균 상승률은 지수대비 9.50%포인트 더 높은 34.05%였다. 또 하락기인 5월29일∼7월27일에는 15.92% 떨어져 지수대비 1.54%포인트 더 내렸지만 1월22일∼4월10일에는 7.93%포인트 덜 떨어져 평균 하락률은 지수보다 3.20%포인트 낮은 14.85%에 그쳤다. 증권거래소는 "올들어 업종대표주를 장기보유한 투자자는 지수대비 초과수익을 얻었으며 지수상승기 뿐 아니라 하락기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업종대표주 가운데 상승기에 업종지수 대비 초과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현대상사로 32.77%였으며 대림산업과 메디슨이 26.04%와 24.69%로 그 뒤를 따랐다. 또 하락기에 가장 양호한 수익을 낸 종목은 두산중공업으로 지수대비 5.81% 초과수익률을 냈으며 그 다음은 동양메이저와 현대차로 각각 5.78%와 5.01%였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올들어 업종대표주를 2조2천872억원어치 사들이며 안정적 수익을 얻었지만 기관과 개인은 오히려 1조1억606억원과 1조850억원어치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