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경제의 불투명성이 부각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다시 530대로 밀려났다. 30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강보합으로 출발했으나 지난주말 발표된 국내외 경제 지표의 악화가 장에 영향을 미친데다 나스닥선물의 낙폭이 커지면서 오전 10시42분 현재 5.25포인트 떨어진 535.88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외 경제상황의 불투명성 가중으로 선물이 하락하면서 쏟아진 프로그램 매물이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이 시각 현재 프로그램 매물은 422여억원 출회된 반면 매수는 48억원에 그치고 있다.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빅5'중에서 삼성전자와 포항제철이 1% 안팎의 상승률을 보이고있다. 반면 SK텔레콤과 한국통신, 한국전력은 2% 안팎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고 현대차, 기아차와 지난주 악화된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기 등도 내림세다. 황창중 LG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주말 발표된 미국의 GDP와 국내 산업생산 부진이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약화시키면서 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황팀장은 그러나 지수가 단기적인 바닥을 확인만큼 530선 밑으로 추락할 가능성은 낮다면서 앞으로 나올 경제지표를 통한 방향성이 정해질때까지 550선을 상단으로 하는 박스권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성윤 증권거래소 시황팀장은 나스닥 선물이 하락세로 반전한데다 선물의 약세로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많이 나오면서 지수의 하락폭이 커졌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kim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