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나흘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외국인들이 전매도를 위주로 순매도하고 증권이 매도세에 가담하면서 지수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베이시스 역시 백워데이션을 보이고 있어 프로그램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코스피선물 9월물은 오전 9시 27분 현재 66.50로 지난 금요일보다 0.25포인트 떨어진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66.40에 출발한 뒤 66.70을 고점으로 66.50 안팎에서 거래가 형성되고 있다. 외국인 순매도는 나스닥지수가 별다른 요인없이 기술적 반등 수준에 그친 데다 미국의 2/4분기 경제성장률이 0.7%에 그쳐 향후 경기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경기회복 기대감보다는 침체라는 현실적 제약이 매수세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거래소에서 종합지수는 삼성전자와 포항제철이 버텨주고 있으나 여타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개장초 상승세가 꺾인 가운데 540 이하로 떨어졌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전매도 1,500계약을 앞세워 800계약을 순매도하고 있고, 증권이 1,000계약의 순매도로 하락압력을 증대시키고 있다. 반면 개인과 투신이 890계약과 540계약을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도가 매수를 앞서고 있다. 매도는 차익 140억원을 위주로 150억원이며, 매수는 40억원 수준이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