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에서 분할된 세아홀딩스와 세아제강이 재상장돼 30일부터 거래가 재개된다. 전문가들은 세아제강이 지주회사인 세아홀딩스와 제조업부문인 세아제강으로 분리됨으로써 각각 사업효율성이 향상돼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투자부담을 던 세아제강의 상승여력이 크다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2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분할비율에 따른 평가가격은 세아제강이 1만6백원,세아홀딩스가 1만5천1백원으로 정해졌으며 30일 최초 거래가는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평가가격의 90∼2백% 범위에서 호가주문을 받아 결정한다. 즉 세아제강은 9천5백40∼2만1천2백원, 세아홀딩스는 1만3천6백∼3만2백원 사이에서 결정된다. 김경중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세아홀딩스는 투자자산의 효율성을 높이고 그룹차원의 사업다각화를 추진할 수 있게 됐고 세아제강은 본업인 제조업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며 "분할로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은영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세아제강은 투자부담을 덜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나 세아홀딩스는 배당금외에는 뚜렷한 수익원이 없는 상태"라면서 "실적이 뒷받침되는 세아제강의 상승여력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