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이번주에도 상반기실적 호전주를 주로 추천했다. 또 하반기 성장성이 두드러지는 퓨쳐시스템 등도 포함됐다. 이는 나스닥 등 해외증시의 행보에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장세'가 계속되면서 실적외에 특별히 포커스를 맞출만한 재료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TF와 네오위즈는 대우 SK 동원 등 3개 증권사로부터 동시추천을 받았다. 대우·SK증권은 KTF의 상반기 순이익이 1천1백억∼1천2백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는 데다 SK텔레콤 시장점유율규제 등으로 하반기에도 수익성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종목은 5월 이후 과매도에 따른 주가급락으로 가격메리트도 크다고 설명했다. 동원증권은 네오위즈의 경우 오는 2003년까지 연평균 18%씩 성장성 유지가 전망되고 원클릭,세이클럽,게임사업 등 3개 사업부간 시너지효과로 영업위험을 최소화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LG와 교보증권은 퓨쳐시스템을 복수 추천했다. 이들은 퓨쳐시스템이 VPN(가상사설망)전용장비와 솔루션개발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 있는 데다 최근 수주가 잇따르고 있어 하반기에는 상반기의 실적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시스템과 씨엔씨엔터프라이즈도 추천리스트에 올랐다. 대신증권은 서울시스템의 경우 북미시장에 대규모 수출건을 성사시킨 점을,씨엔씨엔터프라이즈는 지하철 교통요금징수시스템 분야의 선두업체란 점을 추천이유로 제시했다. 동양증권은 STS반도체와 화인썬트로닉스를 유망종목으로 선정했다. 동양은 비메모리반도체와 전원공급장치제조업체인 두 업체의 경우 반도체와 IT(정보기술)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수요증가에 따른 실적호전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LG텔레콤 더존디지털웨어 이루넷 CJ39쇼핑 국민카드 다우데이타시스템 등 업종대표주및 실적전망이 밝은 2위 업체들도 투자 유망종목으로 꼽혔다. 단암정보통신과 코콤 등은 업종불황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견조한 영업성적으로 올리고 있는 점이 추천이유로 제시됐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