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닥시장이 하락세를 보이며 지지부진한가운데서도 바캉스 수혜주 등 이른바 `여름철 틈새 테마주'들이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여행업체인 하나투어와 마니커및 하림 등 닭고기 관련주, 에이엠에스와 국민카드, 케이비씨,한국정보통신 등 카드 관련주, 부탄가스통 제조업체 승일제관, 냉장고.에어컨 부품제조업체 위닉스, 콘돔생산업체 유니더스 등 10개 여름철 테마종목의 연초 대비 주가상승률(7월27일 기준)은 31.73%로 같은기간 코스닥지수상승률 21.11%를 큰폭으로 상회했다. 특히 코스닥지수가 크게 하락한 6월말 대비 코스닥지수가 12.24% 하락한데 반해이들 10개 종목은 10.30%만 하락해 지수대비 낙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이 가운데 카드관련주인 에이엠에스의 경우 연초주가가 2천370원에 불과했으나27일 종가는 5천300원으로 123.63% 상승했다. 여행업체인 하나투어는 연초 2천840원에서 5천930원으로 올라 108.8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케이비씨가 40.54%, 한국정보통신 26.86%, 하림 25.76%, 국민카드 18.43%의 순이었다. 연초 급등하다가 최근 주춤한 마니커는 5.02%, 위닉스는 1.84%의 상승률을 보였고 승일제관과 유니더스는 최근 부진으로 각각 19.30%와 14.29% 하락했다. 대신증권 오병화 대리는 "최근 코스닥시장이 주도세력이 실종된 가운데 부진하지만 여름철 틈새테마주들의 실적이 양호한데다 계절적 요인으로 당분간 선전할 것으로 전망돼 관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