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집중 매수하면서 통신, 금융주 비중도 늘렸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27일 외국인은 사흘 연속 매수우위를 이어가며 543억원을 순매수했다. 매도는 1,455억원, 매수는 2,088억원으로 전체 거래규모는 전날 수준을 벗어나지 않았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531.1억원 순매수하며 순매수 대금 1위에 올렸다. 내셔널 세미컨덕터의 긍정적인 진단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6.72% 급등에 따라 삼성전자 지분율을 높인 것으로 파악된다. 외국인은 금융주를 181억원 순매수하며 비중을 확대했다. 종목별로는 주택은행을 100.5억원 순매수한 것을 비롯, 국민은행 83.3억원, 삼성증권 42.8억원, 하나은행 34.2억원, 대우증권 12.2억원, 대신증권 5.1억원 등을 각각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주에도 153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내 한국통신공사와 SK텔레콤을 각각 125.7억원과 28.8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이밖에 대덕전자 83.7억원, 삼성SDI 22억원, 삼성전기 16.9억원, 기아차 14억원, 대한항공 8억원, 신세계 7.9억원 등이 각각 순매수 상위에 올랐다. 반면 한국전력을 156.9억원 순매도했고 삼성중공업 73.4억원, SK 63.4억원, 신한은행 56.3억원, 하이닉스 34.1억원, LG전선 27.7억원, 호텔신라 21.5억원, 삼성화재 20.2억원 포항제철 15.8억원, LG전자 15.6억원 등을 각각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