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가 큰폭으로 오르며 6일만에 5백40선을 회복했다. 2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91포인트(2.25%)나 상승한 541.13에 마감됐다. 미국 나스닥 지수의 2,000선 회복과 외국인의 3일 연속 순매수에 힘입어 뜀뛰기를 했다. 외국인은 이날 5백42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며 기관(2백91억원)과 개인(2백61억원)의 매도 물량을 소화했다. 상승종목이 6백99개에 달한데 반해 내린 종목은 1백20개에 불과했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중 삼성전기와 현대중공업을 제외한 전 종목이 오름세를 보이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삼성전자가 2.2% 오른 것을 비롯 SK텔레콤 한국통신등도 1.98%와 3.88%씩 상승했다. 주택은행도 3%이상 오르며 통합행장 선출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하이닉스반도체는 외국인들의 매도공세가 잠잠해진 가운데 2억주에 육박하는 폭발적인 거래량을 바탕으로 12.8%나 뛰어 올랐다. 반면 삼성전기는 포르투갈공장 가동중단 소식의 영향으로 1.1% 내렸다. 업종별로도 모처럼 동반 상승했다. 운수창고(4.3%) 의료정밀(3.7%)등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고 증권업종도 2.9%나 올랐다. 홍춘욱 굿모닝증권 수석연구원은 "미국시장이 안정을 보인 것이 이날 상승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며 "내주 발표될 전미 구매자관리협회지수(NAPM)와 주말 실시될 일본 참의원 선거도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5백60선 회복이 가능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