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들이 이달 처음으로 사흘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다. 특히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동시에 순매수 포지션을 취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거래소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5백40억원 어치 이상의 주식을 사들여 지난 25일부터 사흘째 주식 매수에 나섰다. 약세장에 접어들었던 이달 들어 외국인의 3일 연속 순매수는 처음 있는 일이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 한국통신 주택은행 국민은행 등을 사들이고 한국전력 삼성중공업 SK 등을 내다팔았다. 외국인은 지난 25일 선물시장에서 장중 매도우위를 보이다 막판에 소폭 매수우위(95계약)로 돌아선 것을 제외하면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는 지난 2일 이후 19일(거래일 기준)만의 일이다. 대우증권 홍성국 부장은 "외국인이 과거 내다팔았던 우량 은행 등 금융주를 다시 사들이고 있는 것은 한국시장의 금융리스크가 그만큼 완화됐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중요한 상징성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