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상반기 매출액이 작년 같은기간보다 25% 줄어든 1조5천28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발표했다. 또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작년 동기대비 각각 46%, 53% 급감한 1천217억원과 9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세계 정보통신(IT) 산업이 침체되는 등 전반적인 세계 경기 불황으로 상반기 실적이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부채비율은 지난해말 113%에서 지난 6월말 현재 101%로 낮아졌으며 반면자기자본 비율은 지난해말 47%에서 50%로 높아지는 등 재무구조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부문별로는 MLCC(적층 세라믹 초소형 콘덴서)를 포함한 수동부품 분야에서는 세계 시장 침체 및 부품 재고로 인한 공급 초과 상태가 지속되면서 판매가가 하락하는등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패키지 마케팅 등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부품 공급을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휴대폰 분야에서는 생산제품을 다양화하고 텐진법인 등 중국 현지법인의 영업 인력을 강화하는 등 중국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MLB(다층회로기판) 분야에서는 CSP(칩스케일 패키지), 플라스틱 BGA기관, 램버스 D램 모듈용 기관 등 고수익 제품의 수주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이 회사는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기는 경영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 5월 발표한 경쟁력 강화방안에 따라 분사 및 매각작업을 추진, 올해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