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설에 이어 '하이닉스가 죽어야 증시가 산다'는 충격적 리포트까지 나왔던 하이닉스반도체가 연 이틀째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되며 강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거래소시장에서 하이닉스반도체는 오전 10시16분 현재 전일보다 10.74% 오른 1천335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외국인 순매도규모도 10만주 내외로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에도 하이닉스반도체의 주가는 반도체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회사측의 감자설 부인공시로 5%가량의 오름세를 보였으며 지난달 27일 DR발행후 하루 최고 2천300만주가 넘던 외국인 순매도규모도 16만주선으로 급감했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하이닉스의 최저바닥을 1천원선으로 예상했으나 반도체경기 9월 소폭반등견해와 함께 지금 팔아도 손실이 적지 않다는 점이 작용하며 다시 국내외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전날 논란이 됐던 삼성증권의 리포트에 대해 현대증권의 우동제 연구위원은 "반도체업체의 주가는 반도체경기가 결정하는 것으로 D램 경기가 나빴던 지난 80년대 말에는 삼성전자 부도설도 제기됐었다"고 지적했다. 우 연구위원은 또 "하이닉스에 대해 '시장수익률'의견을 유지하고 있지만 구조조정이 가시화되는 업체에 대한 지나친 비관론은 문제일 수 있으며 하이닉스가 없어진다면 오히려 주식시장에 충격이 더 클 것으로 본다"며 삼성증권의 시장전망에 반대의견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