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실적 악화 전망에 따라 열이틀째 하락세를 멈추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나스닥지수의 2,000선 회복과 외국인 매수로 삼성전자 등 대형주가 상승하고 있으나 포항제철만은 예외다. 전업종이 상승하고 있으나 포철의 비중이 절대적인 철강·금속업종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포항제철은 거래소에서 오전 9시 25분 현재 전날보다 700원, 0.82% 떨어진 8만4,200원을 기록, 지난 11일 10만2,000원에서부터 거래일수로 열이틀째 비탈길을 내려오고 있다. 워버그나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창구에서 지속적으로 매물을 내놓고 있고 기관 매도세도 이뤄지고 있다. 포항제철은 지난 25일 상반기 매출은 5조5,790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840억원, 4.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7,350억원으로 3,200억원, 30.4%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순이익은 3,550억원으로 9,720억원, 73.3%나 급감했다. 또 철강가격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 포항제철은 올해 매출 목표를 1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5,760억원, 순이익은 8,110억원으로 전망치를 낮췄기도 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