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이 심각한 양상을 보이며 당초 예상보다크게 감소, 경제와 주식시장에 모두 부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27일 현대증권은 7월 수출전망에서 지난 1일부터 25일까지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3% 감소한 82억2천만 달러로 나타났다며 이는 올들어 최저치였던 지난4월의 1~25일까지 수출 92억8천만 달러보다도 10억 달러 이상 적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대증권은 남은 통관일 동안 수출이 지속돼도 이 달 수출규모는 1백20억 달러선에 그치며 월간 기준으로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현대증권은 이같은 수출부진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교역조건의 악화와 수출부진을 어느 정도 저지시켰던 수출물량 증가세의 둔화 등으로 3.4분기중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4.4분기는 계절적으로 수출물량이 집중되는 시기이고 미국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남아있지만 한국의 수출이 경기회복이 예상되는 미국의 소비나 건설투자보다 정보기술(IT)관련 제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어 미국경기가 회복되더라도4.4분기중 수출의 회복세를 전망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따라서 현대증권은 수출경기의 회복시점을 전망하기는 어려우며 최소한 미국의설비투자 회복전까지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그만큼 늦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증권은 하반기 실물경기는 수출부진심화로 출하감소세가 심화될 것이며 다만 재고가 3.4부기부터 증가율이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출하와 재고가 동시 감소하는 반환점을 통과한 불황국면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 봤다. 한편 현대증권은 전통적으로 이같은 국면의 마무리단계에서 주식시장의 반등이 있어왔다며 내년도 경기회복을 전제로 4.4분기 주식시장의 반등가능성도 배제하지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