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건설업체들의 사외이사로 교수와 금융인이 가장 많이 등록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건설전문지 `일간건설'에 따르면 38개 상장건설업체의 사외이사 수는 모두 83명으로 업체당 평균 2.2명의 사외이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교수와 금융인이 각각 1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전직관료(15명), 경영인(14명), 회계법인 출신인사나 변호사(13명) 등의 순이었다. 또 이들 사외이사의 전공분야는 경영.경제학이 3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토목.건축공학(19명), 법학(15명)등이 뒤를 이었다. 업체별로는 현대건설이 7명의 사외이사를 둬 가장 많았고 현대산업개발이 5명,대림.LG.두산건설이 각각 4명의 사외이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건설업체의 경우 관료출신이 두드러지게 많아 계룡건설산업은 2명 모두, 성원건설은 전체 사외이사중 2명이 전직관료 출신이었다. 또 워크아웃중이거나 법정관리 중인 16개 기업의 경우 전직관료와 금융계 출신인사가 전체의 절반을 넘고 있어 수주업종이라는 특성과 자금순환에 대한 경영자문의 필요성 때문에 이들 인사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사외이사의 임기는 1년부터 3년까지 다양했으나 대부분의 업체가 3년 임기를 기준으로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있으며 전체 사외이사의 26.5%(22명)는 연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