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현물시장과 선물시장간의 차익거래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투신사 '차익거래 전용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26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대한투신증권이 지난 3월26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차익거래펀드인 '인베스트플러스알파펀드'에 최근들어 시중자금이 몰리면서 4개월 만에 판매액이 1천8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3월에 설정된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차익거래혼합형2호'도 6백25억원어치가 팔렸며 지난 4월에 설정된 유리에셋자산운용의 '유리아비트리지혼합형'도 5백12억원을 유치했다. 또 제일투신증권이 지난 2월부터 모집에 들어간 '빅&세이프 듀얼매칭혼합형'에도 6백78억원이 유입되는 등 올들어 차익거래펀드로만 3천5백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이들 차익거래펀드는 주식시장과 선물시장간의 불균형이 생길때 차익거래를 통해 초과수익률을 내고 있어 약세장임에도 불구하고 짭짤한 수익률을 내고 있다. 대한투신운용의 '인베스트플러스알파1호'의 경우 26일 현재 9.2%의 연환산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마이다스자산운용의 '차익거래혼합형2호'도 9.0%의 연환산수익률을 내고 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