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햄버거 업계의 선두주자인 '일본 맥도널드'가 26일 중견.성장업체 주식시장인 자스닥에 상장돼 첫 거래가격이 4,700엔에 형성됐다. 일본 맥도널드의 공모주 가격은 4,300엔(액면 50엔)이었으나, 브랜드 명성과 개인투자가들의 선호도 등에 힘입어 첫날 거래가격이 공모가격을 웃돌았다. 이로써 일본 맥도널드의 시가총액은 6,250억엔으로 달해, 지금까지 시가총액규모에서 선두를 달려온 야후 재팬을 제치고 단번에 1위로 올라섰다. 자스닥 사상 최대 공모 규모로 관심을 끌어온 일본 맥도널드의 공모 규모는 신주발행분 1천200만주와 최고경영자 후지타 덴과 아들 2명이 보유한 구주 매각 1천420만주. 이번에 상장된 맥도널드 주식은 거래단위가 100주에 불과, 개인 투자가들이 비교적 부담없이 투자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경제재정담당상은 맥도널드 주식을 1,500주를보유하고 있어 이날 시가로 환산하면 약 700만엔을 확보하게 됐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다케나카 경제상은 맥도널드의 싱크탱크인 `후지타(藤田) 미래경영연구소'의 이사장을 역임할 당시 스톡 옵션으로 맥도널드 주식을 받았다. 일본 맥도널드는 지난해 전국 3천676 매장을 통해 4천311억엔의 수입을 거뒀는데 이는 미국 맥도널드 매출의 20%에 해당하는 것이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