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5일(현지시각)월스트리트 저널, 다우존스 뉴스와이어와의 인터뷰에서 "가전제품 수요가 강세를 보이는 한, 메모리칩 가격 하락세가 빠른 시일내 최저점에 도달하고 올해말까지 가격이 안정세에 들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삼성전자가 26일 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윤 부회장의 이같은 전망이 "3.4분기 반도체가격이 바닥을 칠 것"이라고 예상한 파스쿠알라 피스토리오 ST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 사장의 언급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저널은 그러나 "시장이 대체로 침체기를 면치 못하고 있어 이런 전망이 다소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아울러 제기했다. 저널은 이어 삼성전자가 PC와 주변기기의 수요가 침체기를 맞이하면서 메모리칩 가격이 동반 하락하고 있는 어려운 시기에서도 비교적 좋은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하고 "이는 고품질의 제품 생산력과 첨단제품 디자인 개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윤 부회장은 또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을 올해 400억달러에서 2005년까지는 800억달러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