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우량 기업의 우선주를 사들이고 있다. 2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삼성전자 우선주를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9일 연속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우선주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도 지난 11일 59.05%에서 24일 60.28%로 다시 60%대로 올라섰다. 특히 지난 24일에는 44억2천만원어치(6만1천주)를 사들여 순매수 1위 종목에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자딘플레밍증권 메릴린치증권 창구 등을 통해 삼성전자 우선주를 사들였다. 반면 삼성전자 보통주에 대해선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4영업일 동안 삼성전자 보통주를 순매수했으나 지난 24일 다시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가 25일에는 매수 우위를 보였다. 현대자동차에 대해서도 비슷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4일 연속 현대자동차 보통주를 순매도했다. 지난 24일엔 3백71억원어치를 팔아 순매도 1위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차2우B에 대해선 지난 19일부터 순매수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이처럼 우량 기업의 우선주를 사들이고 있는 것은 보통주에 비해 우선주의 낙폭이 커 가격메리트가 발생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