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운용사가 받는 펀드 운용보수와 고객의 수익 일부를 장애인 복지기금으로 적립하는 펀드 상품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투신운용은 펀드 운용수익과 판매수익의 10%를 장애인 복지기금으로 적립한 뒤 장애인 기관에 기부하는 '아이 러브 핸디캡 펀드'를 8월초부터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펀드는 채권형 혼합형 주식형등에 따라 고객 수탁금액의 1∼2%인 판매보수와 운용보수중 10%를 떼내 장애인 복지기금으로 사용하게 된다. 또 고객에게 제시한 기준수익률이 초과 달성될 경우 초과수익의 1%를 복지기금으로 활용하게 된다. 만기는 1년 이상이며 6개월전 환매시는 이익금의 70%, 6개월∼1년은 이익금의 50%를 환매수수료로 내야 한다. 아이투신운용은 이달내로 판매사 선정작업을 마무리짓고 8월초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이투신운용 정경구 팀장은 "외국에서는 학교나 병원등에 수익 일부를 기부하는 기부 펀드가 활성화돼 있다"며 "국내에서도 기부 문화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이같은 펀드상품을 고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