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유럽증시는 기업들의 잇단 실적경고와 뉴욕증시의 약세 여파로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영국의 FTSE100 지수는 올해 연간실적이 전망치를 20%가량 밑돌 것이라고 발표한 인벤시스의 주가하락 영향으로 1.57% 내린 5천320.2로 마감, 지난 3월 22일이후 4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밖에 독일의 DAX 30 지수도 1.7% 하락한 5천691.1로 장을 마쳤으며 프랑스의CAC 40지수도 1.1% 하락한 4천855.6을 기록했다. 이날 스웨덴과 스위스의 합자기업인 ABB는 상반기 수익이 76%나 감소했으며 이로 인해 1만2천명의 감원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가 무려 17%나 하락한 19.50스위스프랑에 장을 마쳤다. 또 로이터도 이날 실적하락과 함께 1천100명의 인원감축을 확인하면서 주가가 4.8% 하락한 748펜스에 거래됐으며 이로 인해 영국의 미디어그룹인 피어슨도 2.8%의 주가하락을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의 미디어그룹인 비벤디 유니버설은 전날 실적호조발표에 힘입어 5.7% 상승한데 이어 이날도 주가가 2.8% 더 올랐다. 이밖에 영국의 의약업체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2.4분기 실적이 전망치와 비슷하다는 발표를 하면서 주가가 0.8% 올랐으며 반면 스위스의 의약그룹인 세로노와 프랑스의 젠셋은 각각 4%와 18.3%의주가하락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