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는 '심리게임'이다. 요즘엔 시장의 '뜨거운 감자'인 하이닉스반도체가 투자심리를 쥐락펴락 한다. 하이닉스가 하루새 지옥과 천당을 오가자 지수도 덩달아 춤을 췄다. 나스닥지수가 2,000선 밑으로 떨어져도 겁먹지 않는다. 이를 두고 여러 가지 해석이 뒷따른다. 먼저 떨어진 주식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는 '역(逆)타자 일순론'에서부터,싼 값에 주식을 사 꿈을 부풀릴 때라는 '바이 앤드 호프(Buy and Hope)론'이 대표적이다. 어쨌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투자자에게 하이닉스의 반등은 예사롭지 않다. 때론 결과가 원인을 설명한다. 변화가 임박했을 때 이상징후가 포착되곤 한다.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