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축소, 종합지수 52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 저가 매수세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한 때 상승 반전에 성공하는 등 보합권으로 올라섰다. 24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2시 17분 현재 전날보다 1.48포인트, 0.28% 하락한 522.73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63.92로 0.22포인트, 0.34% 떨어졌다. 하이닉스 거래량이 전체 거래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 거래량은 지난 12일 이후 이레만에 처음으로 3억주를 돌파했다. 3억8,631만주, 1조1,715억원 어치가 손을 옮겼다. 코스닥시장에서는 2억8,011만주, 1조2,197억원 어치가 거래됐다. 선물 약세로 시장베이시스가 콘탱고를 유지함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는 차익 722억원, 비차익 817억원 등 모두 1,539억원을 기록하며 외국인 매도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467억원, 코스닥에서 175억원 등 현물 매도를 계속하고 있다. 이날 외국인 거래소 순매도 규모는 지난 9일 1,811억원 기록 이후 최근 열흘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거래소에서 1,143억원, 306억원으로 맞서고 있다. 현물시장과 반대로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로 9월물이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달 22일 이후 외국인이 가장 많은 순매수를 기록, 낙폭이 제한되고 있다. 전날보다 0.25포인트, 0.38% 하락한 64.85를 가리키고 있다. 현물 낙폭이 크게 줄면서 시장베이시스는 백워데이션과 콘탱고를 오가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선물 4,390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나란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통신도 내림세를 끊고 보합권으로 올라섰다. 삼성SDI와 삼성전기가 각각 25일, 26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동반 오름세를 타고 있다. LG건설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35% 늘어난 1,323억원을 기록했다는 소식으로 10% 가까이 급등했다. LG석유화학이 상장 닷새만에 처음으로 반발 매수세에 기대며 2% 가까이 올랐고 현대하이스코는 특별한 이유 없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의료정밀, 건설업, 통신업 등이 소폭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내린 종목이 576개로 줄었고 오른 종목은 227개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