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의 유일한 생존책은 출자전환뿐' 모건스탠리딘위터(MSDW)증권은 23일 "반도체 가격이 현 상태에서 70% 이상 상승하지 않는다면 채권단의 출자전환만이 하이닉스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D램의 가격 회복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하이닉스의 빈약한 수익력과 높은 이자비용 등을 감안할 때 총부채 11조원은 하이닉스가 해결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D램(64메가 D램 기준)의 평균 판매단가가 1·4분기 3달러에서 2·4분기 1.9달러,3·4분기에는 1.4달러로 계속 하락하고 있어 2002년까지 영업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또 "하이닉스가 6월 말 현재 6천6백6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나 하반기 5천억∼7천억원의 투자계획은 공격적"이라고 지적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