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가 2.4분기중 가격인상분의 도매가 미반영으로 적자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LG투자증권은 가스공사의 2.4분기 실적집계결과 매출액은 작년동기 대비 18% 늘어난 1조266억원이었으나 영업이익은 36.9% 급감한 543억원에 그쳤으며 순익은 42억원의 적자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LG투자증권은 가스공사의 실적부진이 환율상승으로 인한 수입가인상분이 도매가격에 반영되지 못했고 예년에 비해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마진이 큰 도시가스용 LNG매출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LG투자증권은 가스의 가격변동요인 발생시 가스공사가 정부와 협의해 가격에 반영시키는데는 통상 3∼5개월이 소요되며 이로 인해 가스공사는 지난 연말 1천300원대 환율에서 수입한 LNG를 정부 고시가인 1천138원에 구입한 것처럼 판매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LG투자증권은 가격인상 지연반영에 의한 실적악화는 일시적으로, 동절기 수요가 발생하는 10월 이후 인상분이 반영되면 연말 당기순익 2천400억원 달성은 가능하며 1.4분기의 급격한 호조로 인해 상반기 전체실적은 여전히 지난해에 비해 영업이익, 경상이익, 순익 모두 25%가량 호전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LG투자증권은 7월말 가스산업 구조개편계획발표시 가스공사에 긍정적인 방향의 보완책이 제시돼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존의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