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기업들이 발행한 전환사채(CB) 등 주식연계채권의 주식전환이 올들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신규 발행주식은 증시에서 물량부담으로 작용,주식전환을 기점으로 해당 기업들의 주가가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2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주식으로 전환된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규모는 2천7백25억원(9천3백30만주)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CB는 43개 기업에서 2천1백83억원어치가 주식으로 바뀌었으며 BW는 13개 기업의 5백42억원어치가 주식으로 발행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주식연계채권의 주식전환 물량(1천7백24억원)에 비해 무려 58% 늘어난 것으로 올들어 주식시장이 부분적으로 회복세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이들 주식전환 규모는 51개 해당기업 전체 주식물량의 11.46%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세화는 78억원어치의 CB가 주식으로 전환돼 주식이 31.7%나 늘어났다. 또 CBF기술투자(31.2%)와 도원텔레콤(31.0%)도 주식물량이 30% 이상 증가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