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은 20일(현지시간) 이번주의 전형적인 등락양상을 반복, 모두 내림세로 돌아섰다. 주요 지수들은 이번주들어 월요일의 상승세를 시작으로 어김없이 하루 올랐다가 하루 떨어지는 상황을 연출했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84%(17.22포인트) 밀린 2,029.37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31%(33.35포인트) 빠진 10,576.65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4%(4.17포인트) 내린 1,210.85를 각각 기록했다. 장 분위기가 이날 위축된 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전날 장이 끝난 후 수익이 시장이 예상했던 범위 안에는 들었으나 여전히 수요감퇴로 이번 분기에 매출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공시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이날 4.67%나 떨어진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종목이기도 하면서 나스닥시장에도 등록돼 있다. 기술주 중에서는 반도체, 소프트웨어, 하드웨어주들이 하락세를 주도했으며 일부 인터넷주들은 온라인경매업체인 이베이(eBay.com)가 전날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낸데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통신용반도체 메이커인 PMC 시에라는 3.4분기 실적이 저조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반도체주들의 하락세를 주도했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석유, 정유, 천연가스, 제약, 생명공학주들이 올랐으며 은행, 유틸리티, 화학, 수송주들이 내림세를 보였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