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20일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한일철강과 문배철강의 상반기 실적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양사의 주가는 아직 저평가 상태라며 각각 '매수'와 '비중확대'의견을 제시했다. 한일철강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감소한 627억원, 당기순익은 12.2% 감소한 27억6천만원이며 문배철강은 상반기 매출과 순익이 각각 13.8%, 37.8% 줄어든 473억원과 11억5천만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양사의 실적은 지난해에 비하면 악화된 것이지만 1.4분기에 비하면 다소 나아진 것으로 이는 한일철강의 경우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강관제조부문의 상대적 호조에 힘입은 것이라고 LG투자증권은 분석했다. 또 문배철강에 대해서는 지난 3월 60억원을 들여 37% 지분을 인수한 NI테크(구동성철강)가 차입금의 출자전환 및 탕감으로 연말까지 230억원의 매출과 10억원의 영업이익이 가능해 내년까지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LG투자증권은 양사의 주가가 경기침체로 특별한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수익성에 비해 저평가돼있는 상태이며 한일철강과 문배철강이 각각 15%, 10%선의 배당률을 유지할 방침이어서 추가하락이 없다면 연말까지 각각 5%, 10%의 배당수익률이 가능한 배당투자유망종목이라고 지적했다. LG투자증권은 한일철강에 대해서는 '매수'의견과 함께 시장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한 1만1천원을 적정가로, 문배철강은 '장기비중확대'의견과 적정가 3천300원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