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삼성전자의 실적 악재를 만나 68선 아래에 머물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개장초 67대 후반으로 하락출발후 낙폭을 줄여 68대로 올라서는가 했으나 삼성전자의 실적악화에 급락, 67대 중반으로 밀렸다. 마이크로소프트 실적경고와 노텔 네트웍스의 사상최대 손실 등으로 기술주는 시간외거래에서 약세를 가리켰다. 이에 따라 나스닥지수선물도 급락, 국내증시에 하락압력을 가하고 있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55분 현재 67.35로 전날보다 1.03포인트, 1.51% 내렸고 코스닥50 지수선물 9월물은 1.61포인트 빠진 83.57을 가리켰다. 이동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64포인트를 하단으로 20일 이평선 73포인트를 상단으로 하는 박스권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하반기 실적호전주와 반등시 주도주 역할이 기대되는 낙폭과대주 중심의 저점매수를 권한다"고 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우위로 전업종이 하락중인 가운데 일부 A&D 종목 등 개별종목 중심으로 매수세가 눈에 띌 뿐이다. 시가상위 20개 종목중 기업은행, LG홈쇼핑, 아시아나항공만 소폭 오르고 나머지는 모두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날 2분기 연속 순익흑자실현으로 급등했던 옥션이 이베이 실적호전과 겉돌며 6% 이상 급락세로 돌아섰고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주도 동반하락했다. 핸디소프트가 상반기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소식에 4% 이상 내리는 등 소프트웨어주도 대부분 하락했다. A&D 종목중 한올과 삼한콘트롤스가 하한가인 반면 모헨즈, 경방기계, 국제정공 등은 강세다. 최근 불성실공시 법인으로 지정돼 전날 매매가 정지됐던 휴먼이노텍 보통주와 우선주, 동양매직, 크린앤사이언스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