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급락 출발했다. 코스닥지수도 지수 관련 대형주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되며 떨어지고 있다. 간밤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미국 주요 정보기술(IT) 기업의 실적 전망치가 기대를 밑돌자 투자자들이 매도세로 돌아섰다. 전날 뉴욕증시는 반도체,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등 기술주가 앞장서며 하루만에 강세 전환, 거래를 마감했다. 그러나 장 마감 직후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이번 분기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 반등 시도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자일링스, PMC-시에라 등 반도체 업체의 악화된 실적도 분위기를 급랭케했고 나스닥선물은 이 영향으로 40포인트 가까운 낙폭을 기록중이다. 20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7분 현재 539.25로 전날보다 6.49 포인트, 1.19%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54 포인트, 0.79% 떨어진 67.84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가 이틀 상승세를 접고 1% 이상 떨어졌다. 전날 반등을 주도한 SK텔레콤, 한국통신, 한국전력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KTF,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대형통신주 대부분이 약보합권에서 아래쪽으로 기울고 있는 가운데 다음,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 관련주도 1~2% 하락하고 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