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투자유의종목 지정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들어 6월말까지 투자유의종목 지정은 23건으로지난해 하반기 6건에 비해 283% 증가했다. 또 관리종목 지정도 지난해 하반기 9건에 비해 55% 증가한 14건에 달했다. 투자유의종목 지정사유를 보면 불성실공시 2회로 인한 것이 5건, 거래실적부진과 분기보고서미제출 각각 1건, 사업보고서미제출 3건, 주식분산기준미달 13건 등이었다. 한편 23건 가운데 17건은 주식분산기준 충족 등으로 투자유의종목 지정이 해제됐다. 관리종목 지정사유를 보면 감사의견 부적정 또는 의견거절 8건, 자본전액잠식 2건, 주된영업의 정지 1건, 최종부도 1건, 회사정리절차 2건 등이었다. 또 상반기 지정된 관리종목 14건과 지난해 지정된 1건 등을 포함해 올 상반기에15건의 관리종목 지정이 해제됐다. 코스닥증권시장은 투자유의종목 지정과 관련,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했을 때 불성실공시 2회로 인한 지정이 지난해 하반기 2건에서 5건으로 늘어났고 사업보고서 미제출도 새로 3건이 지정됐으며 주식분산기준미달도 지난해 3건에 비해 큰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리종목 지정에 대해서는 "자본전액잠식으로 인한 지정(3건→2건)과 최종부도로 인한 지정(3건→1건)및 회사정리절차개시신청으로 인한 지정(3건→2건)은 줄어들었으나 감사의견부적정 또는 의견거절은 올들어 외부감사가 크게 강화되면서 8건이 새로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