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올 상반기중 상장.등록사 발행 해외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전환 및 권리행사로 얻은 평가익이 843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에 외국인들이 보유한 해외CB 중 전환된 주식은 41개사,6천53만주였으며 해외BW의 신주인수권이 행사된 주식은 16개사, 1천947만주로 평가금액은 각각 2천707억원과 1천403억원이며 평가익은 지난 6월29일 기준으로 493억원과 350억원이었다. 이같은 전환규모는 CB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의 44개사, 5천460만주에 비해 주식수기준으로 10.9%, BW는 지난해의 17개사 736만주에 비해 164.5%가 늘어난 것이다. 외국인들이 CB와 BW에 대한 권리행사로 얻은 수익률은 CB의 경우 20%, BW는 28%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CB의 경우 전환이 가장 많았던 회사는 코스닥등록기업인 서울시스템으로 794만주가 주식으로 전환됐으며 상장사인 신원이 740만주로 다음이었다. 그러나 평가익에서는 상장사 삼애인더스의 해외CB보유자들이 전환권행사로 331억원의 가장 많은 이익을 냈으며 지난 6월29일의 종가와 전환가를 비교한 수익률도 326%로 가장 높았다. 한편 해외 BW의 권리행사로 주식수 기준으로는 코스닥시장의 도원텔레콤이 가장 많은 419만주, 다음으로는 벤트리가 255만주를 발행했으나 평가익과 수익률에서는 싸이버텍홀딩스의 해외BW보유자들이 각각 174억원, 160%로 각각 최고를 기록했다. 증권예탁원은 올 들어서 많은 기업들이 신규 해외CB 및 BW를 주가에 비해 낮은 가격으로 발행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해외CB 및 BW의 주식전환이 지속적으로 증가할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